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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훈련과 저녁훈련  
 
작성자 :   유득수 (2001-12-27 12:07) 열람: 3519
 
이메일 :  sazanryu@naver.com
 
 
달리는 사람들의 훈련은 대략 새벽반과 저녁반으로 나누어 진다. 대체적으로 부지런한 분들이 새벽반에 속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그 부지런함 때문에 새벽부터 강한 훈련으로 밀어 부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과연 이런 방법의 훈련은 우리신체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한다.

신체가 가장 잘 깨어 있는 시간대는 개인차가 있지만, 대체로 점심부터 저녁 정도이다. 또 컨디션닝이나 근육의 회복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성장호르몬도 저녁이후에 많이 분비된다. 이러한 점에서 보면 트레이닝을 실시 하는 시간대도 오후쪽이 좋다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경기력 향상을 목적으로 트레이닝을 계속하기 위해서는 아무래도 연습량 증대 라는 문제가 대두된다. 한번의 훈련으로 소화할 수 없는 메뉴에는 체력적으로나 시간적으로도 한계가 있다. 그 경우 2~3회로 나누어서 효율 좋은 트레이닝을 실시한다고 하는 생각에서, 새벽훈련과 저녁훈련으로 나누어서 실시하는 방법도 생각할 수 있다. 특히 장거리주 훈련에서는 주행거리를 늘리는 수단으로서 훈련기회를 분할하는 것은 유효한 수단이 되고 있다.

새벽의 신체메카니즘
새벽, 잠자리에서 일어 난다음 신체가 완전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깨어날 때 까지는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하다. 이것은 일단 잠에서 깨어 났다 해도 신체를 쉬게 하려는 부교감신경의 작용이 아직 강하게 남아있고, 그것이 약해져 신체 및 뇌의 활동을 활발하게 하는 교감신경의 활동이 강해질 때 까지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부교감신경의 활동이 강한 상태에서 격한 운동을 하면, 부교감신경과 교감신경의 급격한 역전이 일어나, 심장에 큰 부담을 줄 수도 있다. 따라서 새벽훈련은 그 운동강도에 유의하여 실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는 전력의 50~70%에 상당하는 유산소운동의 범위내에서 여유있는 달리기 정도가 적당할 것이다.

새벽훈련의 목적
새벽훈련은 다음과 같은 사항에 목적을 두고 달리는 것이 좋을 것이다.
1) 주훈련을 위한 워밍업적인 목적
2) 주훈련보다 강도가 낮은 보조훈련
3) 신체의 각성(覺醒)
4) 피로회복을 위한 조깅

이와 같이 새벽훈련을 실시할 때는 훈련목적을 명확히 하고 그에 따른 트레이닝 내용을 고려해야 한다. 또 주훈련과 마찬가지로 경기특성. 종목특성을 잘 생각하여 체력요소, 기술요소의 분배 등도 숙고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달리면 행복합니다. 즐거운 달리기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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